종북행위가 먼저인가 종북몰이가 먼저인가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종북행위를 하지 않았는데 정치적 반대세력을 탄압하려는 목적으로 종북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면 잘못된 행위이고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반대로 종북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 종북주의자라고 규정하고 비난하는 행위는 종북몰이가 아니라 국민들의 정상적인 비판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빨갱이가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빨갱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The Red'로 쓰고 공산주의자를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순 우리말로 빨갱이라고 불렀다. 전 세계적으로 공산주의가 몰락하고 더 이상 공산사회가 없어진 오늘날에 빨갱이라는 단어는 역사 속에 묻혀야만 했다. 가끔은 북한의 독재주의자들이나 그들을 추종하는 사람을 빨갱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들은 빨갱이가 아니다.
북한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전형적인 인민수탈 집단이다. 전통적인 공산주의도 아니고 그들이 표방하는 인민민주주의는 더욱 아니고 강력한 수령 독재체제의 집단인 것이다. 김일성은 1948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초대수상으로 시작하여 1994년 사망할 때까지 46년간을 통치했고 그의 아들 김정일은 1974년부터 후계자로 부상해 1994년부터 김일성사망 후부터 2011년 사망 때까지 17년간 북한을 철권통치를 했다. 그리고 그의 아들 김정은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3대 세습독재는 65년째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역사상 어떤 국가가 이렇게 오랫동안 장기집권을 하고 있었는가? 김일성의 46년 통치와 김정일의 17년 통치를 두고 종북주의자들은 독재정권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18년 통치는 군부독재이고 이승만의 13년 통치에 대해서는 독재니 반민주니 하면서 북한의 3대세습 독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이 오히려 인민 민주주의 라고 떠받들고 칭송을 하는 자들은 김일성주의자라고도 하고 수령독재 옹호자이고 반민족주의자이고 종북주의자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에는 거품을 물고 투쟁하지만 북한의 자유와 인권에는 눈 가리고 귀 막는 이들의 비이성적이고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서 국민들은 분개하는 것이다.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을 사면시켜주고 국회의원 시켜주고 정부의 고위직을 주던 시절도 있었다. 종북주의자들은 당당하게 제도권 정당에서 북한을 옹호하고 대한민국을 적대시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어도 대한민국의 공권력은 이들에게 미치지 못했다.
종북주의자들은 학계에 법조계에 교육계에 노동계에 종교계에 스며들어 조직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공무원 조직에도 퍼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수적으로는 미미한 소수에 불과하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샴의 법칙이 적용되어 사회 곳곳에서 정부와 마찰을 유도하고 조직적으로 반정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의 조직적인 투쟁력은 나라를 흔들 정도가 되었다.
종북주의자들은 절대로 스스로 종북주의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사회개혁세력으로 가장하고 진보적 지식인으로 위장하고 있다. 국민들이 종북으로 의심하고 경계를 하면 이들은 종북몰이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민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사회혼란을 획책하면서 종북활동을 드러내놓고 하는 사람들이 종북주의자들인 것이다. 이들은 6.25를 미국의 남침유도로 설명하고 심지어는 북침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KAL기 폭파범 김현희를 안기부에서 조작해서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미군의 단순 부주의로 인한 사건을 효순이와 미선이를 탱크로 깔아 죽였다고 선동하고 서해안 NLL을 미군이 임의로 정한 것이니 해상분계선을 다시 정하자고 하거나 천안함 폭침사건을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말하고 연평도 포격을 한미군사훈련 때문에 자위적으로 북한이 대응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철저한 종북주의자들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옹호하고 종북몰이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들도 종북주의자와 다름없는 사람들이다.
종북행위가 없으면 종북몰이도 없다. 종북몰이도 근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종북행위를 멈추어라. 그러면 국민들이 나서서 종북몰이를 멈추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