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자녀 바르게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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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자녀 바르게 세우기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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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운 상담교사

지난 5월 개최된「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교육전문가들은 한국교육을 극찬하였다.

특히 둘째 날 오후에 ‘한국교육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한국 교육의 발전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한국교육 전체 회의는 110여명의 세계 각국의 교육부 장·차관 을 비롯해,1,500여명의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NGO, 민간전문가 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내면을 들어다보면 자랑만 할 수 없는 부끄러운 단면이 있음을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다.

학생자살이 4월말 기준으로 작년에 41명에서 금년에 28명으로 다소 감소하였으나 5월 들어서부터 현재까지 자살한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다, 그 원인이 상당수가 성적비관으로 드러나고 있어 충격적이다.

우리사회에 내재되어있는 성적 제일주의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이런 비극적 사태를 두고 지도자들은 자녀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되는가? 자문해보지만 지도하는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그래서 지도자들은 우선 근본적인 것부터 학생들에게 가르쳐야된다. 그 내용은‘성적보다 고귀한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배우고 느껴야 한다.

그리고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태도를 먼저 가져야된다. 부모의 그릇된 교육관으로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을 속히 버려야한다. 부모가 자녀에게‘너는 의사가 되어야 한다.’, ‘너는 외교관이 되어야 한다.’ 등 학생의 소질과 재능을 무시한 채 자녀에게 획일적 요구를 하게 되면 그 자녀는 학교공부에 매달리게 된다. 그리고 자녀 스스로 부모의 기대를 무시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자녀는 부모의 기대와 학업사이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다. 착한 학생일수록 부모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사실을 상담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실제로 부모들의 집착은 부모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쏟아 붓는 애정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사실상 부모가 자식 잘되기를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누구나 자식이 자신보다 잘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러나 학생의 능력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부모의 요구사항을 관철 시킨다면 학생은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므로‘귀한자녀를 바르게 세우기’위해서 지도자들의 교육관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된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내재되어있는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환경을 가정에서라도 하루 빨리 구축해야 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가정에 돌아오면 가정은 귀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도자들은 자녀들의 성장과 발달을 차분히 지켜보며 자녀들의 잠재력이 무엇인지 기대하며 살아가는 부모님이 된다면 학생 자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녀에게 다가오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도 지도자들의 중요한 역할이다.

부모들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돕는 방법으로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숙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자녀 스스로 스트레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자녀들도 성인들과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지만 성인들과는 달리 스트레스를 처리할 수 있는 동일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그 징후들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지를 지도자들이 설명해 줌으로써 자녀들이 자기 생활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자녀들의 스트레스인식을 돕기 위해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할 수도 있다. 구체적인 예로‘심장박동이 평소보다 빨라진 경우가 있는가?’,‘토라진 적이 있는가?’등 이런 구체적 예를 들어 여러 증상들이 스트레스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자녀들이 스스로 안다면 자녀들은 자기 자신을 살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지도자들이 자녀들이 호소하는 작은 사안에도 의미 있는 공감을 통해 자녀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 또한 지도자들이 자녀들이 처한 스트레스 요인들을 찾아 도움을 준다면 자녀들은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자녀들은 자신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잠재능력을 발휘하면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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