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2020년까지 경부권과 서해안권, 경의권, 경원권, 동부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환황해권 중심으로 개발하는 전략이 추진된다.
도는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종합계획(2011-2020)'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도의 비전(VISION)을 '환황해권의 중심, 더불어 사는 사회'로 정하고 ▲대한민국 성장의 선도지역 ▲참살이가 보상되는 복지공동체 ▲건강한 녹색사회 ▲살고 싶은 문화생활 공간 등을 4대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수도 ▲수퍼 경기만 ▲신활력 거점 ▲한류허브 ▲글로벌 메가시티 ▲남북통합 경제거점 ▲스마트 경기도 등 7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권역별로는 우선 수원과 성남, 용인, 과천, 안양, 군포, 의왕, 안성 등 경부권에 과천~안양~광교~판교를 잇는 그랜드 연구개발(Grand R&D) 벨트를 조성하고, 수원화성~용인민속촌~에버랜드를 묶어 역사문화관광 벨트도 만든다.
제2경부고속도로 주변지 개발과 내륙물류 클러스터 구축 등 사업도 벌인다.
안산과 부천, 광명, 시흥, 화성, 오산, 평택 등 서해안권에는 시화대송 해양생태관광거점과 화성 녹색성장산업거점 전략특구를 조성하고 '경기만 스마트 고속도로(SMART Highway)'를 건설해 환황해권 교역의 전진기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안산~화성~시흥~오산~평택을 연결해 '서해안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고양, 김포, 파주 등 경의권과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등 경원권은 파주 통일경제특구 개발과 디지털방송문화 클러스터 구축, 반환공여지 개발, DMZ 평화생태벨트 및 섬유·패션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남북통합 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
남양주와 광주, 이천, 구리, 하남, 양평, 여주, 가평 등 동부권에는 경기~강원 여가관광벨트 공동개발과 한강 강변문화 실크로드 조성, 아토피 클러스터 구축, 녹색시범도시 벨트 조성 등이 추진돼 품격있는 문화터전으로 재탄생한다.
도는 이런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도의 인구가 지난해 말 1207만여명에서 243만여명(20.1%)이 늘어난 2020년 145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조만간 사전재해영향평가 조치계획을 완료한 뒤 이달 말 국토해양부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