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상승 연천군,군남댐 관리단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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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수위상승 연천군,군남댐 관리단 비상근무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2.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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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객과 낚시꾼들 대피 경고방송

 
연천군 한탄강과 임진강 순찰강화  야영객과 낚시꾼들 대피 경고방송
[백호현기자] 20일 오전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내 필승교) 수위가 9.45m로 공식 측정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3일째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재난당국은 이틀째 군남댐 방류량이 늘어나며 임진강 하류 수위도 점차 높아져 예의주시하고 있다.

20일 연천군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9시40분 9.45m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군남댐 본댐이 임시 완공돼 수위 측정을 시작한 2010년 6월 이후 역대 최고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7월28일 오후 6시20분 9.3m였다.

필승교 수위는 북한의 황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이곳에 다다른 지난 18일부터 수위 관측 단위인 10분당 10~70㎝씩 급격히 상승했다.

비룡대교 수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7.37m로, 주의보 수위인 9.5m까지 2m 남긴 상태다.

군남댐은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 오전 10시30분 현재 초당 5천629t을 방류하고 있고 군남댐은 중앙 수문 7개를 30.3m, 양옆 수문 6개를 29.8m 열었다. 군남댐 방류로 하류 임진강 수위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재난당국은 북한 신계ㆍ평강지역과 연천 등 임진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황강댐을 방류 등으로 필승교 수위가 크게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염성덕 재난관리과장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해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홍수조절용 군남댐이 총 저수량의 절반 정도 여유가 있어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진강유역에는 우리 당국이 북한의 황강댐 방류를 확인한 18일부터 사흘째 야영객ㆍ피서객 대피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로연천군과 군남댐 관리단은 경고 방송과 순찰을 통해 야영객과 낚시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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