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컬럼] 언론 개혁을 위한 특별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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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 언론 개혁을 위한 특별제안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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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기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홍석기 교수

[데스크컬럼]  가짜 언론이 판을 치고, 평균 이하의 사람들이 진행자라고 떠들며 방송을 하고, 철자법도 맞지 않는 사설이 신문에 쓰여지는 걸 보면서, 과감한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느껴 몇 가지 의견을 제안한다. 여기서 언론이라 하면 “신문과 방송”으로 제한한다.

첫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의 공영방송이나 신문들은 세계적인 언론을 보고 배울 것을 권한다. 방송은 우선, 28개 국어로 송출하는 영국의 BBC, 전 세계 뉴스를 맨 앞에 보도하는 미국의 CNN, 18개 국어로 방송하는 일본의 NHK, 카타르의 Al Jazeera 등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방송이지만 “독자들의 의견과 칼럼(Opinion)”을 실어서 시청자들의 정서와 교양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방송이라고 해서 춤과 노래로 쇼(Show)만 하거나, 먹자 방송과 불륜드라마로 가득 차서는 안 된다. 신문의 경우에도 전 세계 뉴스를 전면에 걸쳐 골고루 실어서, 독자들의 시각을 넓혀 주고, 세상을 읽도록 하는 “교육적인 역할”도 했으면 좋겠다.

런던의 Financial Times는 사설과 칼럼의 위치를 수시로 바꾸거나 한 장짜리 지면을 넣어 가며 지루함을 없애 준다.

둘째, 신문이나 방송에 쓰이는 언어를 정제하고 품격 있는 말과 글을 써야 한다. 문장 오류가 많거나, 장난하는 듯한 어휘를 함부로 게재해서는 안 된다. 오락프로그램의 경우, 일부러 그런 건 이해할 수 있으나, 뉴스나 사설 같은 경우에 함부로 싸구려 용어로 표현하는 걸 보면서, 시청자와 독자들은 무엇을 보고 배울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 굳이 종이 신문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 해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의 오류를 보면 한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틀린 글자나 문장의 오류가 오랫동안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언론은 “국민의 교양과 문화 수준을 높여야 할 의무와 사명”도 있다.

끝으로, “가짜 뉴스(Fake News)”를 정제하고 올바른 소식을 전해야 한다.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편파적인 정치의 흐름에 휩쓸리거나 정파적인 사상을 담아, 옳지 않은 생각이나 주장을 함께 퍼 날라서는 안 된다.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에도 언론에 따라 보수 또는 진보 등의 성향을 띠는 언론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가짜 뉴스를 걸러내지 못하고 퍼 나르는 듯한 뉴스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일부러 가짜뉴스를 퍼 올리거나 편협한 의견을 퍼뜨리는 정치인은 초대하지 않아야 한다. 유명한 인기인이라고 함부로 초대하거나 재미 있는 연예인이라고 마구잡이로 불러 앉혀서는 안 된다.

품격이 있고, 격조 높은 인물들을 골라서 수준 높은 방송을 하고 세계적인 시선을 제안하는 글을 실어야 한다.

방송과 신문은 국민의 정서와 문화, 교양 등 보이지 않는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의 역할을 한다. 국가 발전과 번영을 위한 언론의 사명과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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