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컬럼]“규제혁신으로 맞이하는 새로운 국가보훈부”
상태바
[기고컬럼]“규제혁신으로 맞이하는 새로운 국가보훈부”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23.0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미란 경기북부 보훈지청
장미란

[기고컬럼] 심리학 용어에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는 게 있다. 자신 또는 누군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 대상에게 그대로 실현되는 경향으로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효과로 인해 평범한 학생에게 뛰어나다, 재능이 있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하였더니 실제로 뛰어난 학습 성과를 올렸다는 유명한 실험도 있다.

오는 6월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된다. 국가보훈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될 지금이 국가보훈부에 피그말리온 효과가 적용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우도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는 보훈대상자분들이 많을 것이다.

얼마 전 차를 타고 가다가 보훈회관 건물 앞에 ’국가보훈부 승격 환영‘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것을 본 적이 있다. 국가보훈부 승격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해 국가유공자(유족)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국가보훈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작년부터 이뤄 온 국가보훈처의 규제혁신 성과를 돌아보면 국가보훈부의 앞날이 밝아 보인다. 시행중인 대표적인 규제혁신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자면, 올해부터 상이국가유공자 교통복지카드의 전국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전에도 교통 혜택은 있었지만, 사용하는 지역에 제한이 있었고, 교통카드 미도입 지역에서는 사용이 불가하였으나 전국호환 사업을 시행하여 2023년부터 전국 모든 곳에서 교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 다른 규제혁신 사례로는 신설된 약제비 지원 제도가 있다. 이전에는 보훈병원을 이용하였을 때에만 약제비를 지원 받을 수 있었는데, 현재는 만 75세의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재일학도의용군인 본인이 각 시군구에 있는 위탁병원을 이용 시에도 약제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보훈대상자들이 대부분 고령인 것을 감안했을 때 체감상 크게 다가올 지원 제도이다.

현재 교통복지카드와 약제비를 담당하는 민원부서 바로 옆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해당 민원부서가 눈에 띄게 바빠진 것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다. 전화 문의 및 방문 민원이 2배 정도 많아진 것 같다. 보훈지청이 바빠진만큼 관내 보훈대상자분들이 누리는 혜택이 더욱 많아졌을 것이라고 믿는다.

부승격 소식으로 관심과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요즘, 앞으로도 활발히 규제혁신을 실천해나가 현재 받고 있는 관심이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앞에서 언급한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국가보훈부에 긍정적인 관심과 기대를 보내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부승격 소식에 보훈처 소속 직원으로써 감회가 새롭고 보훈대상자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되기를 바라며, 부승격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국가보훈부를 많은 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