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컬럼] 대선이나 총선이 다가오면 5~6개월 아니, 1년여 전부터 정계가 어수선하다. 파벌을 짓고 짝을 찾느라고 끼리끼리 난리 법석이다. 국가 발전이나 사회 혁신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표를 얻는 잔머리만 굴리는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나 관료세계를 알지 못하는 민초들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현명해지고 있다.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치인들의 한심스러운 작태가 연일 사고를 치고 있다.
이에,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고, 현장의 개벽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기 위한 지역별 지도자가 되기 위한 즉, 총선의 승리를 위한 전략을 제안한다. 의견이나 생각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우선 몇 가지만 정리한다.
첫째, 별도의 시간을 내서, 매주 1~2회, 새벽 3시와 한밤중에 지역 주변을 돌아 본다. 여러 지역의 문제점을 찾고 개선 방안을 구상한다. 낮에 보이는 현상과 밤에 나타나는 현실은 다를 수 있다. 골목골목을 살펴보면서 개선할 점과 문제점을 찾아 보고, 도로와 주변 상가, 지역의 낙후된 곳을 메모하고, 제 3자의 눈으로 살펴보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이나 다른 지역 사람들과 함께 다녀 보면 좀 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다.
둘째, 타 지역 또는 발전하는 지방을 방문하고 돌아 보면서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과 비교한다. 대충 살펴서는 안 된다. 다른 지역의 발전과 혁신의 현실을 상세히 살펴 보고, 그곳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 주변 대학이나 상가를 집중적으로 찾아 다녀야 한다.
해당 지역의 교수나 고위 공무원은 물론 사업가와 경영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어 보고, 자랑거리도 눈 여겨 보아야 한다. 좋은 점만 배울 게 아니라 문제점이나 불평불만 사항도 들어 보아야 한다.
셋째, 상대방 또는 경쟁자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험담을 하지 않는다. 험담이나 비난을 통해 상대적 인기를 얻을 때가 아니다. 오히려 경쟁 상대의 좋은 점을 칭찬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
스포츠 선수들이나 글로벌 기업들이 피가 터지도록 경쟁을 하면서도 만나서 회의를 하고 경기장에 나가는 모습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속으로는 어떤 경쟁심이나 질투심이 있어도 겉으로 드러내어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비난하는 모습은 어리석은 사람의 가벼운 언행으로 비칠 뿐이다.
끝으로, 수시로 신세대 젊은이들과 어르신들을 모시고 토론 배틀(Battle of Discussion)을 연다. 물론 그런 자리에서는 간섭하지 않으며 끼어들지 않는다. 잘 듣기만 해도 인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MZ 세대들의 춤과 노래를 배운다. 길거리 강연과 공연을 하면서 함께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을 보고 배운다. 후보자는 강연에 끼어들지 않고, 유명한 강사보다 훌륭한 강사를 부른다. 신세대나 노인들, 어르신들을 구분하지 않고, 진심으로 존경하고 인정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대해야 한다. 그건 인간에 대한 예절이며 품격을 보여주는 태도이다.
최근에 몇몇 공직자들의 언행을 보면서 그들이 정말 공부는 한 사람들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말과 행동에 진심도 느껴지지 않고, 예의 없고 천박한 언행이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부모와 가문(가문)까지 의심할 정도였다.
지역의 리더가 되겠다는 후보자는 “언어와 문장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히틀러나 비트겐슈타인 수준의 언어를 능가하는 어휘를 구사(驅使)하고, 대국민 성명이나 인터뷰를 할 때도 위엄이 있고 품위 있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