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초, 찾아가는 “교실음악회”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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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초, 찾아가는 “교실음악회” 펼쳐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1.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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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리 너른벌에 풍악소리 높았더라!

 지난 7일 화진초등학교(교장 정규창)강당에서 전통공연교실음악회를 가졌다.
지난 7일 연천 화진초등학교(교장 정규창) 강당에서 찾아가는 “교실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11년 국악분야 예술강사 지원사업』 연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 및 창의력 향상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가진 찾아가는 “교실음악회”였다.

화진초교는 2011년 국악분야 예술강사 운영학교로서 전 학년이 일주일에 한번 전문국악강사와 국악수업을통해 지루하고 어렵게 여겨왔던 국악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경험하고, 이와 관련으로 ‘2011 연천학생예능발표대회’ 합창부문에서 민요메들리(‘너영나영’ 외 3곡)를 전교생이 함께 부르게 되었다.

실내악, 판소리(춘향가 중 ‘사랑가’), 경기민요(강강술래, 아리랑, 도라지타령, 군밤타령 등), 사물놀이 등 교과서로만 공부한 국악의 여러 분야를 실제로 듣고,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였다.

아쟁, 가야금, 해금 등 서로 다른 현악기가 가진 음색의 차이를 구분해서 들어보고, 태평소, 피리, 나팔 등 관악기의 소리도 들어보고,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었던 꽹과리의 현란한 연주를 감상하면서 국악의 아름다움을 재발견 할 수 있었다.

멋진 한복을 입고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구성지게 부를 때는 모두들 귀 기울이며 ‘강강술래(청어엮자, 남생아 놀아라)’를 부를 때는 1학년 친구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흥겹게 부르면서 공연팀과 하나가 되는 분위기였다.

풍물공연단(‘광개토’)의 “버나돌리기”는 서커스를 보는 듯 환성을 자아내고, 꽹과리 연주자의 숨 쉴 틈 없이 휘두르는 ‘상모 돌리기’에는 모두들 풍물패와 하나가 되었다.

작은 시골 학교 아이들이 국악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문화소외지역의 아이들이 교과서에서만 보던 국악기의 아름다운 음색을 경험하고, 함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은 쓰고 읽지 않아도 우리 것의 소중함을 몸으로 깨닫고 가슴으로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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