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에서 육군장군이 탄생했다니 얼마나 즐겁고 기쁜줄 모르겠습니다.’
신서면 도신4리 정성하할머니(76.도신4리 할머니회장)의 장남인 유형근 대령(53.)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주민 250여명의 작은 마을에 장군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를 위해 홍중기 리장(59.도신4리)을 만나 취재협조를 요청했다.
홍 리장은 하던일을 그만두고 유형근씨의 집을 안내하며 모친인 정성하 할머니에게 휴대폰을 걸면서까지 시간을 내주며 유대령에 대해 취재를 왔다는 소식을 알려 주었다.
홍 리장은 ‘친동생의 진급 만큼이나 우리동네의 자랑 이라면서 교육을 마치고 신서면을 방문하면 잔치라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리장은 유형근 대령을 축하해 주기위해 신서면이나 도신리에서 도로변에 진급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걸어 놓아 신서면을 방문하는 주민들이나 외지인들이 축하를 해 주고있다.
밭에서 가을걷이 일을 하다가 취재기자를 본 정성하 할머니는 “취재기자를 맞이하며 아들보다 내가 더 축하를 받는것 같다.‘면서 ”얼마전 무릎관절 수술을 해 다리가 불편하다면서도 정 할머니는 아픈다리를 마다 않고 기자에게 커피를 끓여 내 주었다.
신서면 도신리 토박이인 정할머니는 친정어머니의 소개로 이북 황해도가 고향인 군인이였던 남편 유한윤(75년 작고)씨를 만나 2남 3녀를 두었다.
남편은 제대후 신서면을 떠나 경부고속도로에서 하청공사와 운수사업을 하다가 실패하여 신서면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다가 지난 75년 심장마비로 돌아 갔으나 평소 남편은 자식만큼은 도시로 보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 유대령을 대광초등학교 4학년때 전학을 하였다.
정할머니는 유대령등을 신월동 친동생에게 맏겨 "농사일을 하며 벌은 돈으로 학비를 대고 친동생이 숙식을 해결해주며 어렵게 공부를 하였다"고 그 어려운 때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유대령은 불광동에 있는 연서중학교 졸업, 충암고등학교졸업, 1학년 대학 생활을 하다가 독학으로 어머니의 부담을 덜어 주기위해 국비인 육군사관학교를 합격, 1년 늦게 육군사관학교를 입학하였다는 것이다.
독학으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유대령은 평소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 육사 40기로 졸업하여 ▲1사단 수색소대장 ▲7사단 작전과장 ▲32사단 대대장 ▲6사단 연대장 ▲현재는 교육사 전력 발전부 전투 실험처 처장으로 근무를 하다가 이번 육군 장성으로 진급했다.
유 대령은 이영미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유대령은 군인정신이 투철하여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내고야 마는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듣고있다는 정할머니는 지역봉사에서 게을리 하지 않으며 5년여 동안 도신4리 할머니 회장을 맏으면서 도신리 노인들 뒷바라지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런 결과 정 할머니는 '장한 어머니상'과 '도지사 표창' 등을 받은 수상경력도 갖고있다.
정 할머니는 “맏 아들의 장군진급을 했다는 사실을 작고한 남편이 함께 하였으면 좋았을 것을 함께하지 못함에 지금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교육기간이라 직접 유 대령을 직접만날 수는 없었지만 도신4리 마을은 물론 연천군 주민모두가 유대령의 장군진급 소식에 기쁜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