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접경지역 달린다…투르드 DMZ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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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접경지역 달린다…투르드 DMZ 개최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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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경기도·강원도 공동주최…연천부터 철원까지 61km 구간

 
 
분단의 시련과 통일의 염원이 담긴 접경지역 평화누리길을 자전거로 달리며 평화통일 의지를 다지는 행사가 연천과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행정자치부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2015 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행진)’ 행사를 오는30일 연천군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섭 행자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과 자전거 동호인 20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경기도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신탄리역을 경유, 강원도 철원군의 백마고지역, 월정리역, 노동당사를 돌아오는 경로로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총 61Km 구간에 거쳐 진행된다.

특히 민간인통제구역인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철도중단역인 월정리역(철마는달리고싶다) 15Km 구간은 남방한계선 철책을 바라보며 달리는 구간으로 눈길을 끈다.

접경지역 자전거길을 달리는 투르드 DMZ 행사는 그동안 경기도가 단독으로 주최해왔으나 3회째인 올해는 행자부와 경기도, 강원도가 지역상생발전의 의미를 담아 공동으로 주최한다.

자전거 행진에 앞서, 행자부·경기도·강원도·연천군·철원군·대한싸이클연맹 등 6개 기관은 ‘평화통일 Tour de DMZ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와 강원도는 번갈아가면서 매년 정례적으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또 올해 추진하는 구간 이외에도 접경지역의 자연·역사·문화·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서횡단 종주자전거 구간(연장 550Km)을 개발하는 등 접경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지역축제와 연계한 구간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외국 선수 및 외국인 자전거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행사를 통해 DMZ·접경지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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