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초등학교, 차순자 할머니 2학년 됐어요.
상태바
대광초등학교, 차순자 할머니 2학년 됐어요.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5.0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공부는 계속할 것.
대광초등학교 2학년 학생(13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못 먹고 못 배웠던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늦게나마 지금 학교에 와서 글씨를 쓰고, 수학공부를하는 지금이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 행복합니다.“

 지난해 3월 3일 72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을 해 화제를 모았던 차순자 할머니(73. 신서면 대광리.본보 14년 3월4일자 보도)를 1년이 넘은 24일 오전 10시 대광초등학교(교장 박성순)2학년 교실을 찾았다.

 이날 기자는 차 할머니를 다시만나기위해 박성순 교장과 장춘심 2학년 담임교사의 취재허락을 받고 2학년교실에 들어섰다. 장춘심 담임이 학생들에게 본 기자 소개를 하자 차 할머니외 12명의 학생들은 기자를위해 박수를 치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장춘심 담임이 차 할머니 받아쓰기 답을 설명하고있다.

이렇게 공부를하게된 동기를 묻자 차 할머니는 어린시절 배우지 못한 것이 한 이되어 2.3년전 평생학습교육원( 연천노인복지관 교실)에서 일주일에 3일 간 할머니들을위해 운영되던 민들레 한글공부방에서 반장까지 하다가 앞으로 남은 인생을 건강을유지하고 무의미한 인생을 보낼수없어결심하게됐다."고 말했다,

차 할머니는 공부를 할 마음을 먹고 큰 아들과 큰 며느리로부터 흔쾌히 허락을 받아 1년전 학교에 입학하게됐다.“고 말했다.

 차 할머니는 “처음 입학때는 아이들과 교실에서 나이를 먹은내가 손자.손녀뻘 같은 어린아이와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선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나고 1학년 후배들도 생기고 전교생 아이들이 나를 하나,둘씩 알면서 지금은 즐겁게 학교생활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서인지 받아쓰기와 수배열. 수개념등이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을때는 나 자신이 답답하고 힘들때도 있지만 담임선생이 특별지도를 해주고있어 큰 어려움 없이 배워나가고 있다.“는 차 할머니는 ”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공부를 계속하고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순 교장도 “ 차 할머니가 눈의 노환으로 교과서 보기를 어려워하고있어 큰 글씨체 특수반 교과서를 구입해주려 했으나 시기를 놓쳐 구입하지못했다.”면서“ 큰 글씨로 복사를해 드리고 차 할머니가 수업에 지장 받지 않도록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춘심 담임이 지난해 차 할머니 입학, 취재보도 되었던 기사를 학생들에게 설명하고있다.

 “2학년 교실에 차 할머니가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자청해 2학년 담임을 맡았다는 장춘심 교사는 ”오전 등교를하면 먼서 저에게 커피를 타주고 어르신답게 저를 대해주고있어 부담없이 수업을 하고, 학생들에게는 친 할머니같이 학생들을 잘 대해 주고있어 푸근하고,정감이 가 어느 교실보다도 학습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황예지 학생(9.2학년)은 “아침등교도 할머니와 함께하고 우리가 모르는 것은 할머니가 먼저 가르쳐주고, 할머니가 모르는 것은 우리가 가르쳐주고있어 다른반 언니.오빠들이 부러워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오전에 감자 캐기를하는데 할머니의 도움이 컸다."고 자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