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초대석] 정문영 동두천시의회의장, 특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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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초대석] 정문영 동두천시의회의장, 특별인터뷰
  • 백호현 기자
  • 승인 2022.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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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고 소통하는의회,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 발로뛰는 현장의회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문영 동두천시의회의장이 백호현 동두천연천신문 대표기자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정문영 동두천시의회의장이 백호현 동두천연천신문 대표기자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특집 초대석] 새해가 밝은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정문영 의장님도 뜻하신바 소원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의장님께서 새해 의정활동에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시고 동두천연천신문과의 특별인터뷰 시간을 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먼저 제308회 동두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마치신 소감 한 말씀.

지난해 21일 제308회 제2차 정례회를 마치면서, 2021년도 동두천시의회의 공식 회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제2차 정례회에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심의·확정한 것이 가장 큰 의정 성과입니다.

당초 집행부에서 제출된 2022년도 예산안 5,489억 1,817만원 중, 재검토가 필요한 16개 사업 총 8억 2,655만 1천원을 감액해 수정 가결했고, 2022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021년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 가결했습니다.

2022년도 예산안을 포함하여 조례 및 기타 안건 등 총 50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21일 간의 의사일정을 마쳤습니다.

정계숙 위원장님을 비롯한 5명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예산안 수립과 개요설명, 추가설명과 제출자료 준비에 애쓰신 집행부 담당자들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정례회에서 의결·확정된 내년도 예산안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집행되어 우리 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 평의원으로서 2년, 그리고 의장으로서 1년 반 가까이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보람을 느낀 일 한 가지가 있다면.

평의원 시절이던 제8대 전반기 때부터, 저는 시화인 황매화를 동두천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자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습니다. 도시 생존을 위한 전략의 키-포인트는 그 도시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고유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이전부터 훌륭한 아이템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시의 상징이었던 황매화가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정작 황매화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지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친환경 자연 자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황매화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며 그 전략적 활용을 제안해 온 제 노력의 결과로, 얼마 전부터는 이제 많은 시민들께서도 황매화를 알게 되셨습니다. 여러 사회단체에서 황매화 심기에 앞장서고 있고, 시에서도 시 곳곳에 황매화를 식재하고 있습니다.

‘동두천’ 하면, 자연스럽게 ‘황매화’가 연상되도록 동두천을 황매화의 도시로 만드는 노력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나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깁니다. 황매화의 꽃말은 ‘숭고한 기품’이라고 합니다. 황매화는 과거 기지촌이었다는 동두천의 어두운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기쁘고 보람된 일만 있지는 않았을 텐데, 의장으로 재임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여러 훌륭하신 의원님들,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을 보좌·지원하고 있는 의회사무과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덕분에, 특별히 어렵거나 힘든 점은 없습니다. 다만, 본질적으로 의회는 집행부와 대립하는 위치에 놓여 있고, 따라서 일정 부분 견제와 그로 인한 갈등을 피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의장으로서의 고민이 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의회와 집행부 간 의견 대립은 결국, 시민행복과 동두천 발전을 위한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촉매라고 봅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를 존중하고 정중히 배려하는 바탕 위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토론과 협의를 계속해 간다면 시 발전을 위한 더 나은 해답을 함께 찾을 수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의회와 집행부가 시민행복 실현을 위한 공화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가도록 의장으로서 더 노력하겠습니다.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동두천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가 있다면.

동두천 인구 감소의 폭과 속도가 심상치 않은 수준입니다. 동두천 발전을 기대하기에 앞서, 당장 동두천 소멸을 걱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관만 할 것은 아닙니다.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은 곧 동시에 동두천 인구를 늘리는 방안이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됩니다. 향후 동두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최우선적으로 인구 감소 방지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누구나 찾아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주거와 환경, 교육, 문화,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동두천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합니다. 저는 세 가지 길을 제안합니다.

첫째, 시화인 황매화 등을 활용하여 동두천만의 정체성과 지역 특성을 살리는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 둘째, 동두천을 명품 교육·문화도시로 만드는 것,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동두천이 선도하도록 스마트 팜과 같은 친환경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오는 3월에는 대통령선거가 6월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우선은 남은 임기동안 제8대 후반기 시의회 의장으로서의 직분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제8대 시의회 임기 종료 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계속 진지하게 심사숙고 중입니다. 지난 의정활동 경험을 밑거름 삼아 동두천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서 제가 어떤 역할로써 더 섬기고 봉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분들의 조언과 충고를 귀담아 들으면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의견 청취와 자아 성찰을 거쳐서 제가 앞으로 갈 길을 결정하게 되면, 분명하고 솔직하게 시민들 앞에 밝힐 예정입니다. 그 어떤 자격이든 역할이든 저는 오직 동두천시 번영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 몸과 마음을 바쳐 계속 일할 것입니다.

정문영 의장이 의장으로서의 소신을 밝히기도했다.
정문영 의장이 의장으로서의 소신을 밝히기도했다.

☛. 고향 동두천에 대한 애정이 참 각별한 것 같습니다. 동두천의 장점과 자랑거리를 몇 가지 꼽으신다면?

우선, 동두천은 정말 자랑스러운 애국도시라는 점입니다. 동두천의 안보희생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이라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동두천은 대한민국의 방파제이자 자유민주주의 지킴이입니다. 국가를 위한 숭고한 헌신은 군인이나 경찰들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지역으로서 동두천은, 그래서 마땅히 국가적 보훈의 대상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동두천은 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멋진 6산이 둘러싸고 있는 동두천은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숲이자 공원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들이 도시 전체를 에워싸고 있는 지역이 많지 않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일상 속에서 늘 힐링할 수 있는 동두천은 훌륭한 산림관광휴양자원입니다.

또한 맛과 멋이 살아 숨 쉬는 도시가 바로 동두천입니다. 동두천만큼 맛집들이 많은 도시가 흔치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문화와 예술의 숨결이 곳곳에 서려 있는 곳입니다. 이에 저는 앞으로 동두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문화도시 조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코로나 시대를 힘겹게 극복해 가고 있는 동두천시민들에게 용기와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민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버티고 있습니다. 끝을 모르는 지역경제 침체가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걸려 죽기 전에 굶어 죽게 생겼다.”는 시민들의 하소연이 정말 가슴 아픕니다. 하지만 해가 뜨기 직전인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나고 있는 이 깜깜한 암흑의 터널도 언젠가는 곧 끝날 테고, 머지않아 곧 밝은 햇살을 다시 맞이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는 한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입니다.

다시 다가올 밝은 내일을 준비하면서 시민 대표인 의회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경청하고 소통하는 의회,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 발로 뛰는 현장 의회로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동두천=정리 백호현 대표기자.엄우식 기자]

정문영 의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아 동두천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말했다.
정문영 의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아 동두천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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