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초대석] 조금랑, 연천군가족센터장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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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초대석] 조금랑, 연천군가족센터장과 인터뷰
  • 엄우식 기자
  • 승인 2023.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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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랑 센터장이 백호현 대표기자와의 인터뷰를 하고있다.
조금랑 연천군가족센터장
연천군가족센터 전 직원들이 23년 새 각오를 다짐했다.

[특집초대석]   연천군 가족을 책임지고있는 조금랑 센터장을 동두천연천신문 백호현 대표기자가 만나 그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본다.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시고 이렇게 본보와의 특집 인터뷰 시간을 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먼저 연천군 가족센터장으로 각오 한마디.

- 연천군가족센터를 위해 인터뷰 기회를 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전에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맞벌이 가족 프로그램이었는데 ‘세금 내는 것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고 연천군 다양한 가족 모두가 센터 이용을 통해 행복지수를 높이고,“ 다양한 가족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행복한 센터!” 이를 통해 가족간의 관계가 증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천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연천군가족센터로 명칭이 달라졌는데 달라진 뜻이나 의미가 있는지.

- 그동안 다문화가족 정책은 결혼이민자 초기정착을 촘촘하게 지원하는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 비율이 감소되고 있는 반면, 다문화가족 내에서도 다양한 형태가 등장하고 예를들어 외국인근로자 국적취득을 통한 다문화가족, 다문화 한부모가족, 다문화 재혼가족의 증가, 1인가구 증가, 노인가족 증가 등으로 인한 가족 형태의 다양화에 따른 다양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 의거 가족센터로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단, 조금 염려되는 것이 있는데 가족센터의 정체성입니다. 그동안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정체성을 갖고 있었는데 다양한가족을 지원하다 보니 가족센터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조금랑 센터장이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명하고있다.

☛.연천군가족센터의 조직 구성과 연천군 다문화가족들은 얼마나 되는지.

연천군 가족센터 조직원 구성은 센터장, 국장, 팀장, 팀원의 체계입니다. 조직은 3개 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족지원 1팀은 운영지원팀과 아이돌봄팀, 가족지원 2팀은 보편적, 비다문화가족 사업, 가족지원 3팀은 다문화가족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3. 1월 현재 등록된 다문화가구 수는 193가구입니다. 베트남 가구는 87가구로 전체 다문화가구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천군가족센터를 운영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공간 부족입니다. 급히 해결해야 하는 것이 언어치료실과 가족상담실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문화가족 영유아기 자녀들의 언어문제가 심각합니다. 지금 센터에는 언어치료를 받기 위해 22명의 아동이 대기중입니다. 언어발달은 결정적 시기가 있는데 늦어지면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기고 언어발달의 지체는 학습 지체로 이어져 학교 적응에 매우 어려움이 있습니다.

언어치료사가 있으나 센터에 치료실이 없어 방문하다 보니 일일 5명 지원할 수 있는데 보통 2~3명만 지원하게 됩니다.

가족상담실도 다른 지역센터는 2~3개 마련되어 있는데 본 센터는 1개실 만 갖추고 있고 상담의 특성상 비밀보장이 되어야 하는데 전혀 비밀보장이 되지 않아 인권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육실 공간 부족으로 인해 종합복지관 대여를 하고 있으나 오가는 서류가 많아 사업 담당자의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요됩니다. 장소예약 간소화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성 및 서류 간소화 필요합니다.

백호현 대표기자가 조금랑 센터장에게 "지난해의 성과와 보람이 있었다."면 무엇이 있는지를 질문하고있다.

☛.연천군가족센터장으로 어려운점이 있다면 보람된 일이있을것이라 생각하는데 보람된 일이 있다면.

2018년 센터장으로 취임했을 때 연천군가족센터의 인지도는 미약했습니다. 그 후 5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가족센터의 위상이 높아짐이 매우 보람이 있습니다.

직원들 처우 관련 개선된 점입니다. 가족사업의 특성상, 야간이나 주말에 거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나 직원들 시간외 근무에 따른 시간외 수당 등을 지원 받지 못했습니다. 시간외 근무수당, 명절수당 등 제 수당을 지급하게 되었고, 복지관에서 식당운영이 안되서, 코로나로 인해 배달료 등과 함께 점심식대 지출이 커짐에 따라 급량비를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사회복지과 과장님, 여성가족팀 팀장님, 주무관님께 감사함 전합니다.

베트남 국적의 다문화가족입니다. 남편의 실명으로 인해 가족의 생계가 어려웠고 남편의 실명, 실직, 알콜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한국어교육 및 토픽 시험을 보게 하여 센터 직원 통번역서비스 담당자로 채용하였습니다. 현재는 본인 업무 외에 연천군청(동탑성 계절제 근로자)에서 필요 시 업무지원도 잘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위기성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나 남편, 아이들과 함께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보람있는 가족사업은 리마인드웨딩, 울긋불긋 할로윈대축제, 다문화사례관리, 군인가족사업 등 많은 것이 떠오릅니다.

세계일보 여성가족부 대상을 받은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2018년 스타렉스를 공모하여 받은것과 2022년 KT&G 주최 자동차 공모에서 카스피를 받았습니다.

☛.연천군가족센터는 매년 공모사업 등 많은 일 들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새롭게 할 사업이 있다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하나은행, 초록우산, 양성평등기금 등 많은 곳에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선정되고 있습니다.

2023년 신규사업은 3월은 가족센터로 명칭 변경에 따른 ‘가족정책포럼’, 5월은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이하여 ‘제1회 DMZ 세계人거리문화축제’, 10월은 미수 허목 선생님의 마을답게 ‘제1회 미수 허목 인문학 콘서트: 아동·청소년 글쓰기·발표 경진대회’, ‘1인 가구를 위한 생애주기별 사업’ 등 신규사업을 계획하고 군인가족사업, 부부사업, 맞벌이가족 등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연천군이나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늘 센터에 많은 관심과 사업 참여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 전합니다.

연천군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연천군 인구유입을 위한 가족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자 합니다.

연천군에서 연천군 가족의 욕구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가족사업을 전개하고자 하나 예산의 한계로 인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모사업 등 활발하게 신청하여 사업비를 확보하고 사업공간 열악함에 있어서는 다방면으로 문을 두드려 쾌적한 사업공간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특히 다문화가족이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습니다. 다문화가족이 자립할 수 있도록 촘촘한 사례관리 및 자원연계를 통해 다문화가족이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연천군이 되도록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귀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원주민, 이주민 통합 사업을 강화하여 정주의식을 강화하고, 연천은 아직까지 나눔, 돌봄 문화가 남아있습니다. 이에 지역돌봄 공동체 구축의 중심 센터가 되도록 계획합니다.

많은 곳에서 인터뷰를 요청할 텐데 가족센터에 우선적으로 배려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센터 직원 모두 연천 가족이 행복하도록 열정을 갖고 노력하겠습니다.[연천=백호현 대표기자.정리=엄우식 기자]  

조금랑 센터장이 연천군가족센터 전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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