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장신지 밀리터러 청년단 기자]  육군 제5보병사단(사단장 김흥준)은 9일 오전,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김흥준 사단장을 비롯해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ㆍ25전쟁 당시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웅들의 넋을 기리고 전승을 다짐하는 ‘백마고지ㆍ화살머리고지 전투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백마천년 전우회 박명호 회장 및 연천군과 철원군 6ㆍ25 참전 유공자회를 비롯하여 백마고지 전투에서 신원이 확인된 故 김일수 하사, 故 조응성 하사의 유가족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되어 신원이 확인된 故 남궁 선 이등중사, 故 정영진 하사의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故 남궁 선 이등중사의 손자는 곧 5보병사단으로 입대할 예정으로 행사 참석간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전투약사 보고를 시작으로 호국영웅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국군 전사자 헌화 및 분향과 5사단장의 추도사, 백마천년 전우회장의 조사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김흥준 5사단장은 추도사를 통해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맹스럽게 싸우셨던 선배전우님들의 군인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일전불사의 결전의지로 국군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마천년 전우회 박명호 회장은 “백마고지에서 죽기 살기로 싸웠던 우리 전우들의 값진 희생을 젊은 세대들도 기억하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신지 밀리터리청년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