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많은 경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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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많은 경원선
  • 여대용 명예 기자
  • 승인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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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들.철마는 달리고싶다. 표지판을 보며 마음달래

 여대용 연천군민신문 운영이사
경원선은 서울~원산을 잇는 철도로 1914년 9월6일 개통되 총 길이223,7km로 남,북한 물자 수송및 교통에 큰 역할을 했으나 6.25 전쟁으로 파괴돼 비무장지대 주변으로 31km가 단절된지 62년이 됐다.

국토분단 62년동안  남한 구간에선 서울 용산역에서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역까지 88,8km만 운행해왔다.

경원선은 경인선과 함께 국토를 가로질러 서울과 동,서해를 잇는 간선철도로 함경선과 이어져 두만강 연안에 이르고, 국경을 지나면 대륙철도로 접속돼 산업,군사상 막중한 위치를 점했다.

서울과 당시 동해안 제일의 항구였던 원산을 연결하는 경원선(현 호남선)에 비해 결코 작지 않았다.
경원선은 추가령 구조곡을 따라 건설돼 고산협곡의 험준한 지역적 장애를 극복했다.
운행초기에는 운송실적이 저조했으나 연변에 금강산,석왕산,원산해수욕장등 관광명소가 있어 계절에 따라 객차를 늘리거나 임시 열차를 운행했다.
1928년 원산과 상삼봉을 잇는 함경선이 개통돼 경원선과 연결됐고,1931년에 철원에 서 내금강을 잇는 금강선이 개통됐으나 경원선은 6.25 전쟁으로 인한 남,북 분단으로 원산까지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1982년 복선전철화 사업이 시작돼 수도권 전철 구간을 포함, 서울~동두천(소요산) 사이가 전철로 연결됐으나 연천 신탄리역 전철화는 중단되 현재까지 전철이 연결되 있지않다.

이로인해 전철화된 의정부,소요산등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승객과 주말에는 산을 찾아드는 나들이 객이 많이 늘었다.
끊어진 경원선의 복원은 2000년 8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후 논의된 바 있으나 현재는 흐지부지한 상태로 세월만 흘려보냈다.

경원선은 일제에 의해 건설되고 소련과 미국에 의해 끊어진 한 많은 철길이다.
그래서 남한 최종단 신탄리역의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지판을 보면서 분단의 아픔에 눈물을 흘리는 실향민들도 많았다.

60여년간 끊겼던 연천 신탄리~철원 백마고지간 경원선 5,6km가 20일 철원 철도복원 개통식이 실향민,주민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5년여 동안 477억원이 투입됐고,군은 6개월간 지뢰제거 작업을 했다.
이번 개통으로 동두천~신탄리역 열차가 백마고지역까지 하루 18회 연장 운행하게 연천,철원주민등이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경제적 효과도 크게 기대하게됐다.

이번 경원선 일부구간 복원으로 남,북철도 연결의 초석이 마련다고 생각한다. 남,북관계 개선시 만주횡단철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해 국제 철도시대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경원선 철길이 복선전철화되어 북한 원산까지 연결되는 날을 연천주민만이 아니라 전국민들이 소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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