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여중생을 찾아준 경찰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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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여중생을 찾아준 경찰관 화제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2.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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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파출소 권배숭 경사와 이미영 경관
▲ 경기도 연천경찰서 전경

▲ 화제의 주인공 권배숭 경사와 이미영 경관
연천경찰서 연천파출소(소장 권의식)의 권배숭 경사(39)와 이미영 경관(32)이 가출한 여학생을 신속한 출동과 기지를 발휘하여 우울증 치료중인  고모양(14.연천읍 차탄리))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이미영 경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 야간순찰을 준비하는 중 한 남자(50세, 연천읍 차탄리)가 파출소로 급하게 뛰어 들어오면서 “딸이 집을 나갔어요! 우울증을 앓고 있어 내일 병원치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데 잠시 소홀한 틈을 타 신발도 신지 않은체 맨발로 아이가 없어졌어요!”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말을 접한 권 경사와 이 경관은 “ 청소년 가출과는 달리 가출인은 우울증 환자이고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할지 모르는 상태, 위험한 일을 당하기 전에 빨리 찾는 것이 급선무 라는 생각에 가출한지 15분 정도 되었다는 부친의 얘기를 들은 이미영 경관은 버스정류장이 집 앞에 있어 버스를 타고 관내를 벗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20여분 떨어진 초성검문소로 무전을 넣었다.

이 경관은 초성검문소에 무전을 걸어 "머리가 길고, 신발도 신지않고 맨발인 여중생이 가출을했다하니 지금 국도를 지나는 00번 시외버스를 일단 다 검문해 주세요!”라고 긴급히 연락을 했다.

이런 이 경관의 다급한 무전연락을 받은 초성검문소에서는 때마침 지나 가려던 버스를 세워 검문을 하고, 가출 여중생을 발견하고 이 여중생을 순찰차로 연천파출소까지 데려와 무사히 부모 곁으로 돌려 보내주었다.

이경관은 “관내를 벗어나 버리면 찾기가 더 힘들어지는데 일찍 찾아서 다행이라.” 며 “잃어 버릴뻔 했던 딸을 찾고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고모씨는 “잃을 뻔 했던 딸아이를 파출소에서 빠른 대처로  딸을 찾을 수 있어 경찰관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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