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30m 속웅덩이에 고립된 실종 장애인 30시간 수색 끝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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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서, 30m 속웅덩이에 고립된 실종 장애인 30시간 수색 끝에 극적 구조
  • 백호현 기자
  • 승인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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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경찰서(서장 양승호)는 21일 동두천시 생연동 제생병원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 있는 약 30~40m 깊이의 웅덩이에 고립된 채 저체온증으로 의식이 혼미한 실종 장애인을 약 30시간의 수색을 통해 극적 구조했다.

이날 경찰은 20일 오후1 30분쯤 “해리성 장애가 있는 아들이 귀가하지 않는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CCTV 분석을 통해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이 제생병원 주변임을 확인하고, 순찰차와 112타격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하여 주변 야산, 등산로, 제생병원 입구 공사장 일대뿐 아니라 주변을 광범위하게 수색을 이어나갔다.

21일 정오12시15쯤 수색 약 30시간 만에 제생병원 공사 현장 주변에 있는 가파른 경사의 계곡 아래 30~40m 깊이의 웅덩이에 고립된 채 저체온증으로 의식이 혼미한 실종자를 극적으로 발견하고, 119구조대와 함께 신속 구조하여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실종자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후 “공사장 옆길을 건너던 중, 미끄러지며 웅덩이에 빠졌고, 추운 날씨에 다리가 얼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하면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인데 안전하게 구조하여 다행이고, 앞으로도 실종자 가족의 절박한 마음을 생각하며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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