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구 전곡초등학교 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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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 전곡초등학교 교장 인터뷰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4.0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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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의 교육생활, 남은 5개월 끝으로. 제2인생을 대학강단에서

이진구 전곡초등학교 교장이 연천군민신문과의 인터뷰를하고있다.
 
 이진구 전곡초등학교 교장
3월 새학기(전교생 1천013명)를 시작으로 바쁘신 가운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시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연천군에서는 제일 큰 초등학교로 60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곡초등학교 이진구 교장을 만나 그에 대한 교육목표와 학부모와 소통은 무엇인지 연천군민신문 대표가 이진구 교장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 첫 발령을 받고 교단에 몸을 담은지 오랜세월이 흘렀습니다. 교단에 선지 몇 년째인지.
지난 1975년 3월 첫 발령지로 이천 매곡초등학교 교단을 시작으로 1078년3월 포천신북초등학교를거쳐 1982년 3월 연천군남초등학교로 연천으로 교단을 옮기고부터 현재까지 39년째 근무하고있습니다.

◆. 2014년 새학기를 맞아 소감한마디.
해마다 반복되는 교육활동이지만, 위에서 만들어 내려오는 하향식 교육과정 보다는 지역사회와 아동들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올해는 전국지방동시 선거의 해로 교육의 수장을 선출하는 해로. 교육의 정체성을 상실한 변화보다는 초등교육에 맞는 기본과 기초를 다듬는 교육의 방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곡초등학교 중점교육 목표는.
바른심성 도야로 최선을 다 하는 능력있는 전곡어린이 육성을 지표로, 착한 성품을 길러 생활의 바른 길을 익히고, 기초,기본 교육을 충실히 하여 지식을 담을 큰 그릇을 준비하며, 바른생활 습관으로 몸이 건강하며, 새로움을 찾는 창의적이고 생각 깊은 아이들로 키우고 싶습니다.

◆. 전곡초등학교 기초학력 교육에 대해 소개해주시지요.
교육의 양적 확대로 인하여 발생되는 다수의 기초학습 부진학생들이 학습 결손 누적과 수업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됨으로써 수업대상에서 소외되거나 스스로 포기하는 비 교육적 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차원에서 모든 학생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기초학습 정착을위해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하고, 학급별 상시평가로 전환하고, 논술평가와 정의적 영역의 평가로 아동들 사고력 증대에 노력할 것입니다.

◆. 인성지도에 대한 의견은.
초등학교 교육에서 가장 심혈을 기우릴 가르침은 된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라 생각됩니다. 먼저 사람이 되고 실력을 쌓고 재능을 키우는 교육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감성이 풍부하고 남을 내 몸같이 생각하는 사랑과 친구의 아픔을 내 아픔같이 생각하는 자비로운 아이들로 키워야겠다고 생각합니다.

◆. 예전아이들과 요즘 아이들의 차이점은.
정보능력이나 다양한 독서능력은 늘었지만, 체격은 좋았졌는데 체력은 허약한 것 같고, 남을 배려하는 양보심이나 봉사심은 미흡한데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실정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 교사와의 소통은.
올해도 신규교사가 10명 부임했습니다. 관리자의 장학보다는 선배 동료 교원들의 동료장학이 효과적이며, 67명의 교직원과 사적, 공적으로 어울려 생활하다 보면 마음 속에 담아둔 애기들이 술술 풀릴것 같습니다.

◆. 동문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여름에 큰 나무 아래의 그늘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듯이 1만5천명이나 되는 동문들은 후배들에게 꿈과 비젼을 줄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야합니다. 지금 당장 후배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선배들이 큰 바위 얼굴로 자랄수 있었던 역경들이 아이들에게는 수학문제 한 문제 푸는 것보다 중요하리라 봅니다.

◆.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녀들에게 한없는 사랑을 주시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노력하여 얻을 수 있는 자녀로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 아이들은 모든면에서 절제하는 생활자세가 필요함을 인지해야겠습니다.

◆. 오는 8월이면 정년퇴임을 5개월을 앞두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꼭 이루고 싶거나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3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교단에 서다가 이제 5개월 후면 교단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유수와 같이 빠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교단을 떠난다고 삶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차근 차근 준비하고 있으며 기금까지 아이들을 가리치고 지도한 것 밖에 모르는 사람이 무엇을 하겠습니까.
새 꿈을 찾아 나서며 남은 여생을 대학강단에서 강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을 마쳤다.

전곡초등학교 전경
 전곡초등학교 총 동문회가 건립한 비석
이진구 전곡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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