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제17회 한국전쟁문학세미나에서 허원영 거제문인협회 이사, 초대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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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제17회 한국전쟁문학세미나에서 허원영 거제문인협회 이사, 초대 시낭송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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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황지우
허원영 거제문인협회 이사,초대 시낭송을하고있다.

[허원영 거제문인협회 이사, 초대 시낭송]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내가 오기를 한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개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한 그 자리,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 였다가,너일 것이었다가

다시문을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시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제17회 한국전쟁문학세미나 관련,기사보도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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